[문화뉴스 MHN 김현수 기자] 연달아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건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졌다.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진은 한번에 그치지 않고 몇차례 더 이어져 시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던 가운데 자신이 있는 건물이 내진 설계가 돼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져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 '서울 부동산 정보 광장 사이트'를 방문한다.

▲ ⓒ 서울 부동산 정보 광장 사이트

2. 사이트에서 건물 주소를 검색한 뒤 '건축물 대장'을 누르면 위와 같이 건축물 정보가 뜬다. 

▲ ⓒ 서울 부동산 정보 광장 사이트

3. 이를 참고해 서울시 홈페이지 '건축물 내진 성능 자가 점검 - 내진 설계 여부 확인에 들어가 정보를 기입하면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 서울시 홈페이지

또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시범서비스'에서 주소를 입력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 ⓒ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시범서비스

지난달 12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건축물 내진 대상 동수 약 264만동 중 내진 확보가 이뤄진 곳은 54만동(20.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지진 대피 요령으로 '책상 밑에 숨기'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는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에서는 옳지 않은 요령이다.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은 붕괴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 바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지진에 이어 역대 지진 중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로 1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4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김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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