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재)안산문화재단의 움직임 장르 페스티벌인 'ASAC 몸짓페스티벌'의 2017년 마지막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2015년 안산문화재단과 LG아트센터의 공동 제작으로 초연됐던 '푸가'를 2017년, 소극장 무대로 옮겨, 미니멀한 무대에서 두 명의 무용수와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 재구성하여 연주하게 되며, '푸가의 기법' 특유의 대조, 점층적인 확장, 성부 각각의 특성과 조화를 통해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단 하나뿐인 '푸가의 기법'을 만들 예정이다.

2015년 감각적인 안무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는 안무가 정영두와 김지영, 엄재용, 윤전일 등 당대 최고의 스타 무용수들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던 '푸가'는 전작의 탄탄한 완성도를 기반으로 해 초연 공연에 참여했던 김지혜, 하미라 두 무용수가 참여한다. 여기에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재원, 한지원이 참여해 '음악'과 '현대무용'이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구조를 라이브로 선보이게 된다.

안무가 정영두는 최근 음악극 '적로'의 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는 등 활동 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으며, 김지혜, 하미라 두 무용수는 초연 공연에서의 섬세한 표현력과 몸짓을 더욱 풍부한 감성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동아음악콩쿠르 우승 및 앙상블 '클럽M'의 음악감독을 겸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를 수상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지원이 내로라하는 연주자들도 선뜻 도전하기 어려워하는 '푸가의 기법'을 새롭게 편곡된 버전으로 연주하게 된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을 수학한 후 유럽 내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시도의 작품들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손일훈이 작곡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바흐의 '푸가의 기법'을 재구성하고, 투 피아노를 위한 편곡 작업을 맡게 되었으며 차세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이자, 공연기획사인 목프로덕션이 협력 제작으로 참여해 공공기관과 민간 프로듀싱 시스템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140석)에서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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