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신과함께'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를 맡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4일 오전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가졌다. 이날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그리고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연출할 생각이 없었다. '국가대표'를 함께 했던 원동연 대표님의 제안으로 '신과함께' 웹툰을 읽으면서 주호민 작가에게서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며 "8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을 2시간짜리 영화로 압축한다는 게 독자 입장에서도 동의가 안 된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드라마로 제작하는 게 어떻냐고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 고'를 찍고 난 뒤에도, '신과함께' 대본이 작성중이었는데,  그 사이에 30번이나 다시 쓴 상태였고, 그렇게 3, 4년의 시간이 지났던 것이다"며 "독자 입장에서 고민도 많았지만, 2시간 안에 감정과 이야기를 모두 다 녹이기 위해 저승차사 '강림'과 '진기한' 변호사의 시점을 합쳐서 최대한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각색했고, 주호민 작가도 영화로서 존중한다고 답해 용기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진기한 이외 '자홍'의 설정까지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원작에서 과로사로 죽은 자홍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2시간 동안 필사적인 인물로 만들어야했고, 그의 말과 행동이 원작과 맞닿아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리고 어떻게 해도 잘 살 수 없는 현재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시대에 맞춰 각색을 하게 되었다"며 설명했다.

한편, '신과 함께'는 인기 웹툰작가 주호민의 작품 '신과 함께'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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