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KBS2TV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의 열풍이 무섭다.

▲ ⓒ KBS 2TV 고백부부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라는 소개를 담은 이 드라마는, 결혼과 육아의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았다. 특히 장나라와 손호준을 필두로 한, 메인 캐릭터들의 공감 연기가 시청자 마음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1회 시청률 4.6%(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고백부부'는 10회에서는 6.0%(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12회 종방을 앞두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연장"을 요구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고백부부'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육아와 일에 지치며 갈등 끝 이혼을 선언한 부부가, 18년 전 대학 신입생 시절로 돌아간다.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은 부부 시절의 기억을 가진 채, 20대 초반의 자유를 만끽한다.

▲ ⓒ KBS 2TV 고백부부

그러나 '고백부부' 속 담긴 '가족에 대한 메시지'는 가볍지 않았다. 특히 마진주 어머니 장례식 장면과, 장모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최반도의 후회, 마진주가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동시에 어려움을 표출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함께 울었다.

'고백부부' 속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는 모두,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소한 오해가 쌓였고, 점차 파국으로 치달았다.

장나라와 손호준은 30대와 20대를 오가며 공감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장나라는 ‘로코퀸’다운 관록으로 극의 분위기를 흽쓸었다. 주부 마진주를 연기할 때는 억척스럽게 아이를 돌보며 주부들의 공감을 자극한다. 그러나 20대가 되면 학교 이사장 아들이자 킹카 정남길(장기용 분)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선보이기도 한다.

네티즌은 "12부작이 너무 아쉽다",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드라마", "이 드라마는 무조건 가족이 함께 봐야 한다", "아기 있는 삼십 대 중반 여성들은 진짜 공감할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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