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맞아 훈남하이 콘서트에 스텔라장 등 실력파 가수 등장

▲ 훈남하이 달달한 콘서트가 지난 11일, 빼빼로데이에 중구 신당동 공감센터에서 열렸다. 스텔라장과 토크하는 김원식 아나운서(사진 우측).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네이버 라디오 팟케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간야구 왜'는 권순철 PD를 중심으로 국내 첫 장애인 앵커 이창훈 아나운서 및 '훈훈한 그 남자의 하루 이야기(이하 훈남하이)'로 유명한 김원식 아나운서가 꾸며가는 코너다. 매주 야구계의 전반적인 이슈를 다루는 '주간야구 왜'는 야구 마니아이기도 한 세 명의 절묘한 진행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 그 중 한 명인 김원식 아나운서는 최근 본인의 팟케스트 방송 명칭을 딴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지난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처음으로 콘서트를 주관했다. 야구를 사랑하는 훈훈한 남자의 첫 번째 콘서트에 본지 스포테인먼트 팀도 초대를 받아 그 달달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스텔라장, 윤딴딴, 슈가볼 등 실력파 가수 3총사,
무대를 넘나들며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 '인상적'
특별 게스트 블루먼데이, 재밋, 미교 '깜짝 등장'

'훈남하이 콘서트'의 첫 문은 스텔라장이 열었다. 팟케스트 라디오 방송 '훈남하이'를 통하여 김원식 아나운서와 인연을 맺은 스텔라장은 상큼한 목소리로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달달함을 선물했다. 또한, 본인이 생각하는 음악 점수는 9개월 전과 비교하여 1점 오른 81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100점으로 가기 위해 더 이루어야 할 것이 많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 '노래 뒤에는 이벤트', 스텔라장은 곡이 끝난 후 손수 준비한 빼빼로를 '가위바위보'를 통하여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한 곡, 한 곡 마칠 때마다 스텔라장은 본인이 손수 준비해 온 빼빼로를 관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본인과 단체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기는 관객 6명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 달달한 콘서트라는 본 취지를 100% 이행함은 물론, 사회자 없이 직접 무대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스텔라 장은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 때 프랑스 유학을 선택하여 학업을 마쳤다. '스텔라(Stella)'는 프랑스인들이 한국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하여 선생님이 지어 준 이름이라고. 귀국 이후 '긱스' 음반 참여를 비롯하여 2014년 싱글 앨범 '어제 차이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텔라장에 이어 두 번째로는 가수 윤딴딴이 등장했다. 호쾌한 목소리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윤딴딴은 곡을 선보인 이후 토크 시간에 꽤 의미 있는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회자인 김원식 아나운서가 직접 선정한 이 사연은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여자친구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 오늘까지 말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가수 윤딴딴 앞에서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라는, 관객 모두 감동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던 내용이었다.

그런데 반전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여자친구 역시 김원식 아나운서를 통하여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 예비 신랑에게 콘서트 자리를 빌어서 내가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라고 사연을 보내 왔기 때문. 이 거짓말같은 이야기에 모두가 놀랐고, 두 예비 부부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포즈를 주고 받았다. 이에 김원식 아나운서는 "결혼식을 하게 되면 사회를 봐 드리고 싶다."라며 공약을 걸었고, 윤딴딴 역시 "그렇다면 제가 축가를 불러 드리겠다."라며 화답을 했다. 정용선(27)-최진주(29), 두 예비 부부는 그렇게 큰 선물을 받아 들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빼빼로 데이를 보낼 수 있었다.

▲ 윤딴딴의 등장은 감동 이벤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평소 윤딴딴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예비 신랑이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진행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쳤기 때문. 최진주(29)-정용선(27) 커플의 행복해 하는 얼굴이 인상적이다. 사진ⓒ김현희 기자

한편, 윤딴딴은 2014년 '반오십'으로 음악활동을 시작, 여자친구 은하와 드라마 '더 패키지' OST '오늘따라 예쁘다'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신곡 '밤에 잠이 안 올 때'를 발매하며 꾸준한 앨범 활동도 놓치지 않고 있다. 또한, 11월 26일 오후 2시에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어반 뮤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깨알 홍보'를 하기도 했다. 현재 '멜론 티켓'에서 단독 판매중이며, 김원식 아나운서 역시 관객들을 향하여 많은 예매를 부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슈가볼(Sugarbowl)은 아예 무대와 관객을 드나들며, 잔잔한 목소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첫 번째 곡을 선보인 이후 맞은 토크 시간에서는 크리스마스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홍보 역시 남기기도 했다. 슈가볼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예외’는 12월 25일 하루 2회 공연으로 서강대 메리홀 개최되며, 티켓은 12월 1일 낮 12시부터 예스24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 감미로운 목소리의 슈가볼은 객석과 무대를 넘나들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또한, 이번 훈남하이 콘서트에는 스페셜 게스트들도 등장,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블루 먼데이(BLU MONDAY)와 재밋(JAEMIT)이 오프닝 무대에 등장했고, 마지막 슈가볼의 무대를 앞두고서는 윤종신의 '좋니'에서 여자 답가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미교가 등장,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였다.

▲ 이번 훈남하이 콘서트에서는 특별 게스트들의 등장도 상당히 신선했다. 미교-블루먼데이-재밋(시계방향으로)이 객석을 향하여 열창을 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이렇게 야구를 사랑하는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김원식 대표이사의 첫 콘서트는 무사히 종료됐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콘서트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관객들은 충분히 달달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서울 신당,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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