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한국인의 10대 암 중 하나인 '혈액암'은 그 종류가 70여 가지에 달하지만, 크게 영화, 드라마 속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백혈병'과 림프구에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악성 림프종(임파선암)', 종양이 뼈에 침투하는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다.

임파선암을 비롯한 혈액암은 유전적 요인, 방사선 노출, 바이러스 감염, 면역 기능의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인 혈액암 종류 '백혈병'은 만성과 급성으로 나뉘는데, 특히 급성백혈병은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출혈, 빈혈, 감염 등의 증세가 급격하게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1년 이내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완치율이 약 80% 정도로 높다.

림프암을 필두로 한 모든 혈액암 종류는 다른 고형암과 달리 암세포가 피를 타고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대신 항암제로 치료하게 된다. 그만큼 혈액암 치료 과정에서는 항암반응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최근 악성 혈액암 환자에게 골수를 이식해준 가족의 면역세포인 NK세포를 투여했더니 생존율이 7배나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K세포란 면역 세포의 10%를 차지하며, 인체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혈액암 치료에 있어서 면역세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면역암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면역암치료는 암세포와 싸우는 T세포, B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암 저항력을 길러주는 치료법으로, 항암반응률을 높이고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은 "항암치료 과정에서는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구토, 식욕부진,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영양부족으로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되면서 항암치료를 견디기 힘들어질 수 있다. 이에 소람한방병원은 12주 면역요법을 실시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다발성 골수종, 림프암, 백혈병은 재발 가능성이 큰 질환인 만큼 정기검진과 면역력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김성수 (소람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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