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표지

[문화뉴스 MHN 김태민 기자] 근대 조각의 선구자 오귀스트 로댕이 타계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았다. 이 시기 출간된 도서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뮤진트리 출간)는 가을의 충만함과 함께 인문적/예술적 깊이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도서로 주목받고 있다.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벨 에포크의 도시 파리에서 예술적 혼을 불태운 릴케와 로댕 이야기를 다룬다. 현대 문학 및 예술사를 통틀어 비범한 결실을 맺은 주 인물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풀어내는 예술/인문학으로 도서다.

1902년, 27세의 릴케는 로댕에 대한 논문 집필 의뢰를 받고 파리에서 62세의 로댕을 처음 만나며 시작된다. 그로부터 1년 후, 릴케는 탁월한 에세이 <로댕론>을 출간했고, 이후 로댕이 릴케에게 개인비서로 일해 줄 것을 청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이어진다. 이 4년 여 시기동안 릴케는 로댕의 조각예술로부터 큰 영감을 받아 답보상태에 있던 시문학의 새로운 출구를 찾는다. 책은 육십대의 합리적 프랑스인 로댕과 이십대의 낭만파 독일인 릴케. 두 사람의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었고, 대조적인 두 성향이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이어졌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시인과 조각가’, ‘거장과 제자’, ‘예술과 공감’ 이라는 목차로 구분해 전개해나간다. 각 주제는 관계적/예술적/사회적 개념에서 같은 범주에 속하는 한편 대비되는 상황을 묘사해 풀어나가면서 독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릴케와 로뎅의 스토리를 실감나게 전개해 생동감 있게 진행된다.

도서를 출간한 도서출판 뮤진트리는 “책을 통해 릴케와 로댕의 독특한 우정, 가슴 아픈 불화, 감동적인 화해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며 “인간적인 한계를 최고의 작품으로 보답한 두 예술가에 대한 공감과 상상력이 넘치는 전기이자, 읽는 이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라는 평을 남겼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제관계 또 공감과 보완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인문서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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