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서울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지난 9월 만리동 광장에 공공미술 '서울로 미디어캔버스'가 개장했다.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상으로 프러포즈를 보내고 셀카를 찍어 올리는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밤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밝히고 있는 곳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연인‧가족‧친구에게 사랑의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로맨틱캔버스'와 셀카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울방울캔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로맨틱캔버스는 연인‧가족 등 사랑고백과 메시지로 따뜻함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일 1명씩 사전접수를 받아 운영되며, 주중 오후 8시, 주말 오후 8시와 9시에 참여할 수 있다. 

방울방울캔버스는 서울로 7017 고가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일대에서 셀카 또는 연인‧친구‧가족 등과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사진방울이 10초간 대형 스크린 중앙에 표출되는 이벤트로, 자신의 사진이 나온 미디어캔버스를 배경으로 다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주중 오후 6시 ~ 11시까지 정각과 35분에 각각 5분간 운영된다. 

한편, 시는 '방울방울캔버스'에 표출된 1,000명의 사진을 임의 선정해 '서울의 얼굴'이라는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작, 전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울방울캔버스'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한 깜짝이벤트로 1,000번째와 2,018번째 등 특정한 숫자에 당첨되는 시민들에게 기념이 되는 특별한 선물을 주고, '로맨틱캔버스' 신청자 중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시민을 선정해 꽃다발 등 가슴 따뜻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전문작가의 영상작품과 시민영상 작품으로 구성된 '개장전시'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기획전시로 대학의 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애니메이션전'과 대외협력으로 '영국영상전'을 개최하며, 시민이 직접 만든 영상공모로 선정된 '시민영상전'도 함께 열린다. 더불어 '소원 풍등 날리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연말 이벤트도 계획됐다. 

시민영상은 자유주제로 1분 내외의 동영상, UCC, 애니메이션, 생활 영상수기 등 영상콘텐츠를 상시로 접수받는다. 작품은 분기별 심사를 거쳐 10점을 선정하여 전시하며, 시는 선정된 영상에 상영비 20만원을 지원한다. 접수마감일은 다음 달 6일이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예술가들의 영상작품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시민이 만든 영상도 함께 전시하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미술 미디어플랫폼으로, 화가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 훌륭한 예술작품을 제작하듯이 '미디어캔버스'는 서울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된다"며 "시민영상과 참여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keyy@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