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아띠에터 칼럼그룹] 카리브해 서부,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춤과 음악, 그리고 혁명의 나라 '쿠바'. 쿠바는 어떤 나라일까요? 절로 궁금증이 생기는 이 '쿠바'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라틴문화예술', '아끼퍼커션 아카데미' 채진희 대표의 생생한 쿠바체험기 [올~라 쿠바!]를 앞으로 문화뉴스에서 주중 1회씩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올라는 쿠바어로 '안녕'이라는 뜻입니다.

   
▲ 호레이가 운영하는 숙소

사진 속 모습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호레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다. 럭셔리를 추구하는 컨셉인데,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게 조금 흠이라면 흠이었다.

6월은 쿠바에서 비수기에 속하기 때문에 가격 흥정을 해 볼 만하다. 쿠바에서 가장 성수기는 11월과 12월이다.

우리가 묶었던 게스트하우스는 하루에 15쿡이다. 15달러로 쿡을 생각하면 된다.

아침식사는 1인당 5쿡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5천 원 정도인데 쿠바기준으로 생각하면 무척 비싼 편에 속한다.

쿠바에 한 달 월급이 20쿡 약 2만 원 정도인데 호레이는 한 끼(!) 식사에 쿠바인들의 한 달 월급을 받는 셈이다. 쿠바기준에서는 엄청난 금액이지만 각종 과일로 아침을 먹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했다.

   
▲ '바사라', 'Mini(필자)', '호레이'와 함께

럭셔리한 걸 원한다면 호레이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만하다.
다만, 정보를 얻을수 없기 때문에 쿠바에서 자충우돌 쿠바인들에게 봉이 되기 쉬운 큰 단점이 있다.

'라틴'님이 묶었던 게스트하우스는 까뻬똘리오 앞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한국인과 일본인이 가장 많이 묶고 가장 많이 추천하는 게스트하우스다. 이 게스트 하우스는 아바나 시내에 있어서 어디에 다녀도 좋을 위치가 좋고 하루에 인당 10쿡인데 빨래도 해주고 아침식사까지 해준다.

가장 좋은 건 함께 묻는 고객들이 주로 배낭객들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보공유가 중요한 이유는 쿠바는 지난 3편에서 소개했듯 정보를 모르고 돌아다니면 쉽게 사기를 당할 수도 있어서다.

정보를 잘 알고 쿠바를 여행하면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멋진 쿠바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정보를 모르고 관광객이 쓰는 쿡을 쓰면 보통 선진국 정도에서 쓰는 정도의 돈이 나간다.

쿠바인들이 쓰는 모네다라는 돈을 알게 되면 행복한 여행을 할 수가 있다. '24모네다=1쿡'이다.

엄청난 차이다.
예를 들면 길거리 음식이 피자 하나에 8모네다고 망고쥬스 하나에 2모네다다. 관광객은 모르고 8쿡을 내면 그냥 받는다. 망고쥬스 하나에 2모네다 이지만 관광객은 2쿡을 내고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모르면 쿠바에서는 관광객이 봉이 되어 버리는 현실에서 쿠바가 싫어 질 수도 있다.돈을 떠나서 기분이 나쁜…모든 사람들이 관광객을 봉으로 알고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덤탱이'를 씌우기 때문이다.

쿠바 게스트하우스 강추를 하라면 아래 사진에 있는 * 까삐똘리오 하우스를 강추한다. 나중에 쿠바를 다시 가면 까삐똘리오 하우스를 이용할 생각이다..[5편에서 계속] 

   
 

까삐똘리오

예전에 쿠바의 국회의사당이 있는 자리다 지금은 건물 리모델링 중이라 들어갈 수 없고
리모델링이 끝나고 국회로 사용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까삐똘리오는 쿠바의 예전 국회의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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