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0분이 생사 결정…전조 증상 및 평소 몸상태 체크해야

[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연예계의 별이 하나 졌다. 배우 김주혁의 이야기다. 전날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접한 많은 국민들이 놀란 마음과 함께 연이은 조의의 글을 올리고 있다.

또한,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도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심근경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되고 결국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심근경색에 대한 관심도 대폭 커지고 있다.

이번 김주혁씨의 사고처럼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 응급처치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심근경색 발생 시 대처요령까지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심장은 3개의 심장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하는데, 이 3개의 심장혈관 중에 어느 하나라도 특정 원인으로 인해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게 되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 한다.

심근경색의 발생 원인은 평소 질환이나 가족력 이외에도 외부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중장년층 뿐만이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무서운 질환이다.

외부 환경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기온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주말까지 최저기온이 10도에서 6도 안팎이었던 날씨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2도까지 급격히 낮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추위를 느꼈는데 이처럼 기온이 떨어졌을 때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보통 1도가 떨어질때 혈압은 1.3mmHg 상승하게 된다.

즉, 주말 동안 10도 안팎이었던 최저 기온이 월요일을 기점으로 2도까지 급격히 낮아짐에 따라 우리 몸은 최대 10mmHg가량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갑작스러운 혈관의 수축은 혈관을 좁게 만들 뿐만 아니라 딱딱하게 만들어 심장운동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생활습관 또한 문제다. 젊은 층에서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부터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생겨난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게 되면,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심근경색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조증상을 알아야 하고, 부득이하게 발생 했을 경우를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는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구토, 가슴에서 어깨, 목, 팔로 이어지는 통증, 식은땀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일정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의 경우 초기 10분이 생사를 결정한다고 하는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구조요청을 하고, 응급실로 내원하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근경색과 같이 급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에 있어 가장 좋은 예방법은 꾸준한 생활 관리라 하겠다"며 "심근경색의 주요원인이 과체중,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개인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금연, 금주, 식단 관리 등을 통해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 심장마비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의 90%가 병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평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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