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갱년기란 보통 나이든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갱년기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30% 이상이 남성갱년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발병률이 높은 데 반해 남성갱년기가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진행이 느리고 평이하기 때문이다. 남성갱년기의 증상은 느리게 온다. 또한, 피로감과 성욕 감퇴 등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노환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왜 남성은 갱년기 증상을 노환으로 착각하는 것일까? 이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건강하다는 고정관념(固定觀念)과 남성들의 자존심에서 비롯했을 수 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낮으며 사소한 증상들은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통계청의 통계(2015년 기준)에 의하면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79년,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85.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률(단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도 남자 166.2명, 여자 125.5명으로 남성이 훨씬 높다. 이 지표는 남성들이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갱년기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남성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남성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신체의 저항력을 감퇴시킨다. 주된 증상으로는 잦은 피로감과 기억력의 저하, 우울증, 근력저하, 체지방 증가, 골밀도 저하 등이 있다. 또한, 성 기능이 감퇴하여 발기부전 및 성욕저하를 겪게 될 수 있다.

주로 고환의 노화현상에 따른 남성호르몬 감소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발기부전은 다른 건강악화처럼 건강의 적신호이자 부가적인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문제들은 남성의 자신감을 저하시킬 수 있다.

남성 갱년기는 예방이 중요하다. 일상이나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새로운 활동이나 균형 있는 식사가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적절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호르몬 등의 약물 치료를 결심했다면 주의해야 한다.

남성호르몬은 특성상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지필 비뇨기과의 이병기 전문의는 “발기부전에 대한 약물치료는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게 되면 각종 혈관질환 및 심장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아직 남성갱년기에 대한 인식은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은 어떤 좋은 음식이나 약품보다도 먼저 자신에 대한 관심에 있을 것이다. 신체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11회의 SCI급 논문을 발표 및 2015년에는 한국 경제 신문 주관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지필 비뇨기과는 한 가지 분야에 특화된 비뇨기과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남성갱년기로 인한 비뇨기과적 치료는 이처럼 경험 많은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이병기 (이지필 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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