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통 케겔 운동이 권장된다. 질조임과 골반운동으로 질과 골반의 탄력을 높일 수 있는 운동으로 효과적인 여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다만, 이미 심하게 늘어나 버린 질을 원래의 모양대로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다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는 질 성형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질 성형은 늘어난 질벽의 구조를 레이저를 이용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탄력이 높고 마찰력이 증가된 질벽을 만들어 주어 요실금 등 골반이완에 따른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한 질을 만들어 준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이러다 보니 최근에는 분만 후 바로 질 성형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보통 수술 후 상처가 아물기까지 1~2개월 정도 조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산후조리 기간에 수술을 진행하면 매우 편리함과 동시에 남편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분만 후에는 출혈과 외음부 변형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호산여성병원 신용덕 원장은 "여성 건강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질 성형은 적절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다만, 질 성형 시에는 질과 인접한 주변 장기의 손상 위험 없이 늘어진 질 점막과 근육을 개인마다 적절한 크기로 맞춤 성형해야 하므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신용덕 (호산여성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