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올 가을 베토벤 교향곡과 인문학 강의가 어우러진 치유와 희망의 강연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를 비롯해 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다음 달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베토벤 교향곡 감상 및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마지막 주인 29일엔 오후 7시부터 한길사 순화동천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서 1~4회는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3번, 5번, 6번, 9번을 오케스트라 영상으로 감상하고 각 교향곡 속에 담긴 음악사적․문화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5회는 뮤지션들의 연주로 직접 듣는 베토벤과 브람스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렉처콘서트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다양한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50+세대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중에서도 한길사와 함께하는 '베토벤 교향곡 감상 및 인문학 특강'은 베토벤의 교향곡을 통해 위로를 받고,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이 많다는 배경 아래 기획됐다. 재단 관계자는 "베토벤이 겪은 삶의 고통과 그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 음악에 생생하게 기록됐다"며 "클래식 해설가 등으로 활동한 나성인 무지카미아 기획감독이 강연을 맡는다"고 전했다.

나성인 감독은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학사 및 동대학원 석사를 마친 뒤 독일 아우그스부르크대에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 연구'로 수학했다. 인문학과 클래식을 융합한 강연 콘서트를 다수 기획했으며, 예술가곡 문학코치 및 클래식 해설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50+세대와 시민 모두가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발견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50+세대를 비롯한 시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eyy@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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