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인권국제영화제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2017년 제7회를 맞은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오는 11월 3일 금요일부터 11월 5일 일요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주관하며, 소망교회,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총 7개국 15편의 화제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2017년 영화제의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완성된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는 남북청년 4명이 탈북로드를 따라 떠나는 로드다큐멘터리로 탈북자 출신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인식’의 차이를 짚어보고, 또 탈북과정에서 심어진 ‘공포’가 어떻게 기억속에서 왜곡되고 편집될 수 있는지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최중호 감독의 '북도 남도 아닌'이 제작지원작으로 선정, 제작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11년 동안 탈북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북-중 국경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 마약밀매, 자유를 찾아 두만강을 건너는 북한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학준, 정인택 감독의 '천국의 국경', 서로 비슷한 평양과 북한주민들을 담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과 해석은 전혀 다른 알바로 롱고리아 감독의 '프로파간다 게임', 루카 파치오 감독의 '평양일기', 그리고 모튼 트라아빅 감독의 '리베라시옹 데이'가 '북한인권 들여다 보기' 세션에서 함께 선보인다.

또 2016년 제작지원작이자 한국 단편영화 최초로 제17회 밀라노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분 대상인 다빈치상을 수상한 신현창 감독의 '아리아', 김정일의 지시로 납치되었다 탈출한 신상옥, 최은희 부부의 8년간의 기록이 담긴 로스 아담 감독의 '연인과 독재자', 광복 후 캄차카반도 '소련'에 간 조선인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정수웅 감독의 '고향이 어디세요'까지 스크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주관 단체인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대한민국 최초로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 실현'을 목표로 창립된 NGO 단체로, 2009년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한바 있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국내외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과 북한인권영화 제작지원 공모전'과 북한 인권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영화와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통! 통! 영상제' 등이 있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북한인권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도 해외상영회를 개최하여 북한 인권 문제와 사회 현실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한편, 영화를 통해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제7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오는 11월 3일부터 3일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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