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마더!'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마더! 개봉일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마더! 해석
'마더!'의 연출을 맡았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노아'에 이어 이번 '마더!' 또한 성경의 이야기와 여러 구절을 인용하여 극의 구조를 만들었다. 또한, 최근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 또한 반영했다.

지난 13일 금요일 '마더!'가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부산을 방문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마더!'의 줄거리를 만들기 전에 두 가지 설정을 집어넣었다. 첫 번째는 창조주와 그가 보살피는 사람이 같이 사는 이야기인데, 이는 대부분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대자연이야기와 무단주거침입하는 불청객들이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다뤘다. 이걸 보면서 모든 이들이 공감했을 것이다"고 발언하며 성경과 현사회를 반영했음을 인정했다.

자세한 해석은 (스포주의) 제니퍼 로렌스-하비에르 바르뎀 '마더!'의 숨은 10가지 이야기 "느낌표가 왜 붙었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더! 스포 / 결말
안 알려줌

마더! 후기
'마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앞서 먼저 개봉했던 북미 현지에서도 논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대중에게 선보였던 영화들('레퀴엠', '블랙 스완', '노아' 등)은 하나같이 충격을 안겨다주었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좋다!", "나쁘다!" 등의 극단적으로 평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마더!' 또한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전작들의 전례를 그대로 이어갔다.

'마더!'는 성경의 여러 구절과 현재 사회 곳곳에 일어나는 이슈들을 모두 '집'이라는 한 공간에 일어나는 일로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집에 초대받지 않는 손님들의 주거 무단침입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나비효과로 오늘날 세상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내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안티크라이스트'로 완성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마더!'의 평은 엇갈렸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연출에 신선하고 놀랍다고 극찬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동안 자극적이며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에 이제 지친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평점사이트인 '로튼토마토'는 좋은 영화에 부여하는 '프레쉬'를 부여했다가 철회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일어났다. 필자는 '마더!'의 강력한 메시지에는 공감하는 바이지만,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자극적인 맛에 피로감을 느껴 10점 만점에 6점을 부여했다. 

마더! 평점
(2017년 10월 21일 왓챠 기준) 3.6 / 5.0

마더! 관객수
(2017년 10월 21일 기준) 23,128명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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