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보그맘'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보그맘' 최고봉이 보그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겠다고 다짐했다.

20일 방송된 MBC '보그맘'에서는 최고봉(양동근 분)은 보그맘(박한별 분)을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고봉은 보그맘에 대한 자신의 감정으로 인해 혼란을 겪었다. 로봇 연구진들이 보그맘을 함부로 대하자 보그맘 손을 잡고 빠져나온 최고봉은 차에서 보그맘과 함께 한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이에 보그맘은 "사랑하시나요?"라고 말했고, 최고봉은 보그맘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그맘이 눈치챈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보그맘은 "그렇게 얼굴까지 붉히면서 소중히 만지시다니 차를 정말 사랑하시는군요. 율이 아빠 저도 이 자동차처럼 사랑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최고봉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 MBC '보그맘' 방송 화면

마음이 심난해진 최고봉은 한영철(최정원 분)을 찾았다. 한영철은 최고봉에게 "여자는 여자로 잊는 거다"며 클럽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영철의 옷으로 갈아입고 클럽에 들어간 최고봉은 모든 여자가 다 보그맘으로 보여 더욱 큰 혼란을 겪었다. 이후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최고봉은 한영철과 함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보그맘은 최고봉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그를 찾아 호텔로 향했다. 그러나 보그맘의 등장을 자신이 헛것을 보는 것이라 착각한 최고봉은 보그맘을 피해 도망가느라 바빴다.

버킹검 유치원 엘레강스 모임에서 보그맘은 심난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티나(최여진 분)은 무슨 일인지 말해보라고 했고 보그맘은 "남편이 저를 피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도 안 마주치려고 피하기만 하고 연락두절에 문자읽씹. 어제는 클럽에 갔다 외박까지 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옷에 여자 립스틱 자국이 묻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귀남(정이랑 분)은 "바람이잖아요"라고 말했고, 보그맘은 "공기의 흐름을 말하는 건가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구설수지(황보라 분)은 "초장에 바로 잡아야 된다. 아니면 버려지는거다. 어차피 마음 떠나고 쓸모없는 사람 왜 옆에 두겠냐"고 말했다. 보그맘은 "먼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율이 아빠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최고봉을 찾아 나섰다.

유귀남은 엘레강스 맘들에게 보그맘이 마시던 윤활유를 마셔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119 실려 가서 위세척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게 그냥 물이 아니라 무슨 기름 성분이래요. 기계에 넣는 엔진 오일 같은 그런 기름"이라고 말했다.

도도혜(아이비 분)는 구설수지와 부티나를 내보낸 후 유귀남에게 자세히 얘기해보라고 말했다. 유귀남은 "보그맘 텀블러에 있는 물 마셨는데 악취가 심해서 마시고 바로 토하고 쓰러졌다. 응급실 가서 위세척했는데 기계 세척하거나 윤활유로 사용되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도도혜는 두 사람만의 비밀로 하자고 말했다.

최고봉은 로봇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정신과를 찾았다. 정신과 의사는 최고봉에게 "아내분을 닮아 그럴 수 있다"며 "두려움에 피하다 보면 작은 감정을 부풀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최고봉은 보그맘의 전화를 받았고 할 말이 있다며 만나자고 했다. 그러나 횡단 보도를 앞둔 상황에서 생각에 잠겼던 최고봉이 신호등을 보지 못했고 달려오는 차에 치일 위기에 처했다.

보그맘은 최고봉을 향해 달려가 최고봉을 밀치고 대신 차에 치였다. 고장난 보그맘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최고봉은 자신의 다친 몸을 치료할 생각도 하지 않고 보그맘을 수리하는 데 온 신경을 쏟았다. 그 모습에 한영철이 자신의 몸부터 챙기라고 하자 최고봉은 "네가 알아? 소중한 사람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남는 기분. 더이상 아무도 먼저 보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3일 동안 잠도 자지 않고 밤을 새며 보그맘을 수리하던 최고봉은 "보그맘 너에 대한 내 사랑은 뭘까?"라고 고민했다. 이어 "이 소리를 믿고 따라가 보자"며 보그맘을 향한 마음을 따라가 보겠다 다짐했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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