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올해 '양성평등문화인상'의 수상자로 연극연출가 한태숙이 선정됐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중 '양성평등문화인상'의 수상자로 연극연출가 한태숙 씨를,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사회의 양성평등과 관련한 인식 제고 및 환경 조성에 기여한 인물(단체)과 문화콘텐츠를 선정한다.

한태숙(극단 물리 대표)은 40여 년 동안 활동해온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연출가이다. 양성평등문화상 심사위원회는 "평생 작품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여성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극을 연출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공로를 세웠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표작으로는 '하나코', '레이디 맥베스', '서안화차' 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는 동화연극 '엄마이야기'가 있다. 

한태숙 연출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인권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시대의 이야기로, 상이라는 것을 받아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아직 평등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젊은 여성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 연출의 최근작 조지 오웰의 '1984'는 20일 명동예술극장서 개막한다.

keyy@mhnew.com 사진ⓒ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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