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다음 달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독서문화 프로그램 '목요대중강좌'가 진행된다.

'목요대중강좌'는 서울도서관과 독서대학 르네21이 함께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강좌이며, 매월 특별한 주제의 관련 도서를 선정해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인문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인문 정신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상반기(4월~6월)와 하반기(9월~11월)로 나눠 총 24회씩 운영하고 있는 목요대중강좌는 수강생들의 설문조사 의견도 반영하고 이슈가 되는 내용을 고려한 후, 주제 및 관련 도서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11월 '목요대중강좌'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편견,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풍경이 되어버린 현상, 뿌리 깊은 젠더 갈등 문제와 최근의 양상을 살피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강좌는 '남성 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본 우리 사회'(9일, 서민), '경계를 넘는 페미니즘 정치 : 주체에서 비체로'(16일, 이현재),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리스마, 대한민국 남자 분석'(23일, 오찬호), '메타젠더의 시선으로 본 세상'(30일, 정희진)까지 총 4차례 강의가 진행된다.

9일에는 '남성 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본 우리 사회'란 소주제로 서민 교수의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를 읽고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여성혐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그리고 여혐을 일삼는 남성들의 주장이 왜 잘못됐는지를 풀어가 본다.

16일에는 '경계를 넘는 페미니즘 정치 : 주체에서 비체로'라는 소주제로 이현재 교수의『여성혐오, 그 후』를 읽고 그동안 쏟아진 여성혐오에 대한 분석들과 비판적 논의 이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이고,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23일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리스마, 대한민국 남자 분석'을 소주제로 오찬호 작가의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를 읽고, 책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보통 남자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30일에는 '메타젠더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소주제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 일어난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주된 사건들을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한 정희진 저자의 『낯선 시선』를 읽고, 인간의 사회화 그리고 인식 과정에서 젠더와 여성주의가 어떠한 역할를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한편, '목요대중강좌'는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19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강좌신청을 통해 강좌별 4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keyy@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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