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숙 연구원이 14일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28강 '<겐지 모노가타리>와 일본 문학의 원형'을 주제로 강연했다. ⓒ 네이버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이미숙 연구원이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28강 '<겐지 모노가타리>와 일본 문학의 원형'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자 이미숙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원은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석사를, 일본 도호쿠 대학 문학연구과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대우교수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나는 뭐란 말인가 :가게로 일기의 세계』 등이 있으며 『가게로 일기 :아지랑이 같은 내 인생』, 『겐지 모노가타리 1』, 『겐지 모노가타리 2』등을 번역했다. 그밖에 2011년 제5회 해석학회상(일본)을 수상했다. 

이미숙 연구원은 "'겐지 모노가타리'에 나타난 동아시아 문화의 수용 양상을 고찰하는 것은 일본 문화 형성의 실제를 명확히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겐지 모노가타리'는 일본의 가나 문자가 여성들의 표현 수단으로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내줌으로써 일본 문자 문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텍스트이자 종교·문화생활과 남녀 관계를 통한 일본의 미의식, 고대 일본인의 사상과 윤리, 외래문화를 수용 속에서도 독자적인 문화 세계를 구축해가는 일본의 문화 수용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일본 문화의 연원(淵源)을 고찰할 수 있는 '문명의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고 그 의미를 짚었다.

한편, 이번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은 34강에 걸쳐 새로운 시대로 도약을 가능케 한 역사적 인물 혹은 작품을 선정해 혁신적 사유를 조명해보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의 네 번째 강연 시리즈다.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4섹션 '문학'은 21일 최용철 고려대 교수의 '<홍루몽>과 변혁의 중국' 강연으로 이어간다.

▲ 강연 전경 ⓒ 네이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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