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길었던 황금 추석 연휴에는 본인만의 휴식을 취하거나 해외여행 혹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를 찾아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추석 연휴에는 대부분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푸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곤 하는데, 안타깝게도 추석 연휴처럼 명절이 함께하는 연휴에는 피로가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큰 피로가 쌓일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추석에는 귀경길이나 귀성길에 오르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것은 물론 고향에 도착해서도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 섭취하는 음식 대부분들은 기름진 음식인데다 과식으로 이어지기 쉬워 복통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 기존의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피로가 풀리지 않고 더 쌓이는 결과를 초래해 불면증과 같은 명절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불면증은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잠에 들더라도 숙면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 때, 혹은 잠을 자고나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등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증상에서 더 나아가 만성피로가 누적되고 무기력 증까지 이어지게 만들 수 있어 일상생활에 많은 악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 뒤 명절 후유증으로 불면증이 나타났다면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 보단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볼 수 있다.

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은 "추석 연휴 후유증으로 나타난 불면증의 경우 스트레스가 아닌, 위장 장애로 인한 불면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위장에 쌓인 담적이 원인이 되어 소화기관이 활발하게 기능하지 못하게 되고 신체 바이오리듬을 깨 수면까지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담적증후군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불면증은 이와 같은 증상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건망증, 어지럼증 등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진희 원장은 "담적증후군으로 나타난 불면증의 경우 근본 원인인 담적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며 "한의학에서는 위장에 쌓인 담적을 제거하기 위해 발효 한약과 함께 약침 치료, 소적치료, 아로마 치료 등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는 담적은 더 나아가 전체적인 신체 컨디션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면증을 이겨내고 싶다면 담적 치료와 함께 전반적인 컨디션 회복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강진희 (위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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