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가을 항구처럼 감성이 넘치는 곳도 드물다. 거기다 먹거리까지 풍부하다면 주말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

경치 좋고 먹거리가 풍부한 대부도는 도심 가까이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어서 언제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수도권 관광명소로 많은 먹거리 중에서도 대부도 가을 별미 중 으뜸은 뭐니 뭐니 해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왕새우구이다.

▲ 대부도의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 ©경기관광공사

전골냄비에 굵은 대부도 천일염을 깔고 싱싱한 왕새우를 올려 굽는 소금구이가 제격으로, 펄떡펄떡 뛰는 새우가 빨갛게 익으면 새콤한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는데 신기하게도 씹을수록 단맛이 돈다. 평소에 먹었던 냉동새우와는 차원이 다른 탱글한 식감과 담백한 맛에 한번 맛을 보면 멈출 수가 없다. 새우머리만 따로 모아서 조금 더 구우면 이 또한 별미. 짭짤한 맛도 좋고 바삭하게 씹히는 것이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왕새우구이를 모두 비운 후에도 뭔가 섭섭하다면 '왕새우라면'이나 '바지락칼국수'로 마무리한다. 기분 좋은 포만감에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왕새우구이는 탄도항에서 대부도로 접어드는 길, 방아머리 먹거리촌, 구봉도 입구 등 대부도 전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을여행 겸 드라이브 삼아 고소한 왕새우구이까지, 오감만족 즐거운 여행이다.

대부도는 개미허라와 그랑꼬또와이너리를 연계해서 볼 만한 곳이다. 대부도 해솔길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볼 수 있는 구간이 1코스 구봉도 구간으로 특히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는 낭만적인 가을 바다경관을 즐기며 해안가를 따라 걷거나 산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바다전망이 좋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가벼운 산책길로 구봉도와 낙조전망대 사이를 아치교로 연결한 ‘개미허리’의 경치가 일품이다.

또,사계절 모두 햇빛이 풍부한 대부도의 청정자연환경 속에서 길러낸 포도를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과 한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선보이는 곳이다. 32개 농가가 그린영농조합을 결성하여 한국 와인의 대표브랜드 '그랑꼬또' 제품을 판매하는 와인샵과 생산연도별 와인을 감상하고 시음해보는 전시관을 운영하며 와인관련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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