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은행나무 잎처럼 황금빛 로맨틱 스토리로 더욱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홍천 은행나무 숲이다.

▲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 숲은 30년 전 만성소화불량인 아내를 위해 은행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장관을 이루게 됐다. 10월에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개인 소유의 숲이다 ©한국관광공사

이 은행나무 숲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도심에서 살던 은행나무 숲 주인은 아내가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대산 자락에 정착하게 됐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둘 심기 시작했고, 그게 바로 홍천 은행나무 숲의 유래다.

따라서 홍천 은행나무 숲은 순전히 한 개인이 가꿔놓은 정원이다. 공원도 아니고 국가나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관광지도 아닌 이곳에 해마다 가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정 아름다운 노란빛이 번지기 시작하나.

주인은 가을의 장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딱 10월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로맨틱한 사연의 주인공 답게 인심도 후한 주인장의 넉넉함은 고스란히 황금빛 은행나무 잎에 고여있다.

10월이 가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홍천 은행나무 숲을 적극 권한다. 아이와 함께, 연인이 황금빛 물결 속에서 색다른 추억을 간질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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