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21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1회 2017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가 개최된다. 

'토요콘서트'는 예술의전당 클래식 음악 기획 공연 브랜드인 SAC CLASSIC - Matinée의 일환으로, 평소 바쁜 일상으로 공연장을 찾기 부담스러웠던 직장인과 관객들이 토요일 오전시간을 이용해 여유롭게 음악회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해부터는 지휘자 최희준과 프로교향악단(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 스타 협연자들이 출연해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완성도 높게 연주해 마티네 콘서트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토요콘서트'는 고전주의 음악의 대명사 하이든과 모차르트 음악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고전주의 레퍼토리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으로서 특히 고전파 음악 연주에 특화된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이날 연주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사에 길이 남을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키워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으로 포문을 연다. 장난감 교향곡은 실제 장난감으로 쓰일 법한 악기들을 사용하여 뻐꾸기, 메추라기 소리 등 재미있는 효과음이 등장하는 곡이다.

이후 2005년부터 10년 넘게 서울시향의 플루트 수석의 자리를 지키며 활발히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박지은이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C장조를 협연한다. 이 작품은 플루트의 음역 전체를 고르게 활용하고 선율과 리듬 형태 또한 악기의 특성에 잘 부합해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을 잘 살려낸 명작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2부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88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빈번히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로 하이든다운 생기발랄한 주제와 참신한 유머감각, 그리고 독창적인 2악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토요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 최희준(현 전주시향 상임지휘자, 한양대 교수)은 음악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연구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이끌어내는데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그가 연주 전 작품을 분석하면서 직접 들려주는 수준 높은 해설 또한 '토요콘서트'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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