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블레이드 러너 2049'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개봉일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블레이드 러너 2049 전편
1982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전편이다. 그 외에 극 중 30년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담은 '블레이드 러너' 프리퀄 시리즈가 있는데, 시간순서로 따지면 '블레이드 러너' → '블레이드 러너 22 블랙아웃' → '블레이드 러너 2036' → '블레이드 러너 2048' → '블레이드 러너 2049'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해석
'블레이드 러너'의 30년이 지난 속편이기 때문에 전편에 이어 내용이 연결되는 면이 많다. 그렇기에 '블레이드 러너 2049'를 관람할 때 해석해야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전편인 '블레이드 러너'에서 가장 논쟁이 되었던 부분은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릭 데커드'가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의 대체품인 리플리컨트인가였다. 속편 제작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연출을 담당했던 리들리 스콧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하고 있으며, 영화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듯 끝났다. 

 

하지만 속편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소식과 함께 해리슨 포드의 출연까지 확정지어지면서 릭 데커드는 리플리컨트가 아닌 인간으로 사실상 굳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속편의 연출을 맡았던 드니 빌뇌브 또한 릭 데커드가 인간인지 레플리컨드인지 애매모호하게 표현해서 또 한 번 궁금증을 유발케 했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또 다른 블레이드 러너인 'K' 또한 자신의 정체성이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 과정에서 30년간 일어났던 단서들이 하나 둘 씩 등장하는데, 이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그 중 일부 해석은 '블레이드 러너 2049'에 관한 10가지 잡지식 [양기자의 씨네픽업]

블레이드 러너 2049 결말 / 스포
알려주지 않겠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쿠키 / 쿠키영상
없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후기
'리들리 스콧 제작, 드니 빌뇌브 연출, 라이언 고슬링-해리슨 포드 주연'이라는 SF 영화에서 근래 보기 힘든 최고의 조합으로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개봉하기 훨씬 이전부터 기대치는 남달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라는 평이 대다수로 2017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특유의 SF 디스토피아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은 드니 빌뇌브는 과거 '컨택트'를 연출하듯 자신의 방식대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를 관통해왔던 인간성의 정의, 진짜와 가짜의 차이점 등에 질문을 던졌다면, 드니 빌뇌브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면 그는 곧 진짜"라며 재정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전작이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평가받았듯이, 관객들 중 일부는 영화를 이해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편과 내용이 이어져있다는 점,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가 담긴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지나치게 상영시간이 길고 극 전개가 상당히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어 보기 힘들다는 게 주된 이유다. 그 때문인지,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북미 현지나 한국에서 개봉하고도 흥행이 저조하다는 옥에 티를 남기고 있다.

 

필자와 '평점계의 유니세프' 본지 양미르 기자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대해 각각 10점 만점에 8점과 10점을 부여하며 올해 추천 영화 중 하나로 선정했다. 양 기자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향해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아이맥스
현재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아이맥스로 관람할 수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평점
(2017년 10월 14일 왓챠 기준) 4.0 / 5.0

블레이드 러너 2049 관객수
(2017년 10월 14일 기준) 166,585명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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