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해남 서쪽에 자리한 고천암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갈대밭을 가지고 있다. 1988년 고천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만들어진 고천암호는 해남읍 보후리에서 화사면 연곡리까지 펼쳐져 있다.

▲ ©한국관광공사

 호수와 간척지 등을 합쳐 2400만여 ㎡(726만여 평) 규모에 둘레가 14㎞에 이른다고 한다.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가을바람의 지휘에 따라 넘실거리는 갈대의 군무는 순간 머리가 아찔해 질 정도로 경탄스럽다. 드라마 추노를 비롯해 영화 서편제등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남은 전라도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이 무렵이면 고소한 기름기를 잔뜩 머금은 삼치회가 제철을 맞는다. 해남 햇김에 고슬고슬한 밥 한 숟가락 얹고, 삼치회와 묵은 김치를 올려 먹는 삼치삼합은 가을 해남 여행을 완성하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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