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해발 1118.8m)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 명소다. 경기 포천시 명성산, 충남 홍성군 오서산, 전남 장흥군 천관산,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구간(사자평억새길)과 함께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꼽히는 곳이다.

▲ 민둥산 가을억새꽃 축제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주말에 데이트 코스로도 적극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산행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7부 능선을 지나면서부터 억새의 군무가 시작된다. '없는 벌거벗은 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나무 한 그루 보기 힘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억새가 가득 펼쳐져 있다.

 민둥산 억새능선 면적은 66만㎡로 중급(中級) 규모. 그러나 길이만큼은 웬만한 산에 뒤지지 않는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10리 길 억새 능선은 참빗으로 곱게 빗은 여인의 가르마를 연상케 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민둥산 여행을 계획할 때는 끝자리 2일과 7일에 서는 정선오일장, 혹은 매주 토요일 열리는 주말장에 맞추면 좋다. 장터에서 메밀부침개, 수수부꾸미, 감자옹심이 같은 산촌 별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근 화암동굴, 아우라지, 병방치스카이워크 등의 볼거리ㆍ즐길거리를 함께 둘러보면 금상첨화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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