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아트센터

[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이경성 신작이 11월 개막한다.

현재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경성의 신작 '워킹 홀리데이(Walking Holiday)'가 7일부터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된다.

이경성은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찾아내 공간의 역사, 미디어, 몸 등을 통해 탐구하는 연출가이다. 특히 극장공간과 텍스트 위주의 연극을 넘어 연극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그는, 배우들과 함께 리서치, 인터뷰, 토론, 발표 등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워킹 홀리데이'는 어느 순간 무감각한 존재가 되어버린 '땅'을 인간의 본질적인 신체 활동인 '걷기'를 통해 읽어내는 작품이다. 지난 5월부터 9월 사이에 이경성은 배우, 스태프와 함께 비무장지대인 DMZ(Demilitarized Zone) 일대를 도보로 횡단하며 분단의 풍경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했다고 전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도보 과정을 바탕으로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돌이켜보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경계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한편, 2008년부터 시작한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은 공연 분야의 만 40세 이하 젊은 창작자에게 3~5년간 신작 제작, 워크숍 및 해외 리서치 작업 등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경성 외에도 이자람, 양손프로젝트, 김은성, 성기웅 등이 두산아트센터와 함께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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