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제21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에서는 포천시립예술단과 유명가수의  축하공연, 그리고 각종 퍼포먼스, 이벤트, 체험관 등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특히, 억새꽃이 전해오는 가을편지를 통해 자연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커플끼리, 가족 같은 연인들끼리 포천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의 유래를 살펴보면 명성산 정상에는 1950년대 화전민들이 산에 불을 내어 밭을 만들어 생활을 하던 곳이 있다. 불모지와는 달리 밭을 일구던 곳이고 그곳에 불을 지르고 일구는 행위의 반복으로 인해 어떤곳보다 더 비옥해지는 환경으로 인해 다른 잡풀보다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억새풀이 자라서 군락을 이루에 되었다.

억새가 있기 전에는 그곳이 화전민들의 밭이었고 지금은 그 당시의 집터 흔적만 조금 남아있을 뿐, 나머지 밭이었던 곳은 모두 억새가 자라나고 있다.

그 당시 화전민들 몇몇의 자녀가 현재 산정호수나 주변마을에 살고 있다. 산정호수가 국민관광지로 유명해질 때 명성한 억새밭은 유명하지 않았다. 밭이라는 개념으로 볼 때 길 옆이나 손쉽게 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

지리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명성산은 등산하기 좋은 산으로 인식되면서 마을 주민을 비롯, 등산객들에 의해 억새군락지가 발견되고 연 5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을 거듭하기 시작하는 과정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한편, 오는 15일 개최되는 '억새 가요제'는 참가자격에 제한없이현장접수로 진행이 될 예정이어서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추석연휴 당직 등으로 미처 휴가를 즐기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는 산정호수에서 축제의 향연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jun0206@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