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연속으로 이어진 김주영 자책골이 경기를 패색으로 이끌었다.

▲ ⓒ SBS

이번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처음으로 열린 해외 원정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러시아에 선제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서는 다시 역전의 기세를 모는 듯 보였으나, 후반 10분부터 1분 만에 연속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김주영에 맞아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후반 11분에는 러시아 선수 간 패스가 김주영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권경원과 지동원이 만회 골을 넣었으나, 러시아와의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주영은 두 번의 자책골에도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선수는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고, 축구 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김주영 선수를 교체하지 않은 점에 의아해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또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축구 팬들의 불만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자는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9월 14일 거스 히딩크 전 2002년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7일(한국 시간) 대한축구협회는 프랑스 칸에 체류 중인 히딩크 감독과 만나 기술 자문 역할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미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도중 다른 일을 맡기로 한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히딩크 감독 본인이 한국 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비공식적으로 한국 축구를 돕겠다고 표명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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