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추석 황금연휴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추석 연휴이자 토요일인 7일,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주요 추석특선영화들을 소개한다.

 

10월 7일 토 12시 40분 EBS1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2002년)

감독 - 피터 잭슨 / 출연 -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등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2편으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프로도'(일라이저 우드)는 절대반지를 탐내다 죽음을 맞은 '보로미르'를 통해 누구에게도 절대반지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일행과 떨어져 '샘'(숀 애스틴)과 함께 유일하게 반지를 없앨 수 있는 운명의 산으로 떠난다. 그러나 '골룸'(앤디 서키스)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아라곤'(비고 모텐슨)과 '레골라스'(올랜도 블룸)와 '김리'(존 라이스 데이비스)는 '우루크-하이'들에게 납치당한 '메리'(도미닉 모나한)와 '피핀'(빌리 보이드)을 쫓아가다가 '로한'의 기병들과 만난다.

 

10월 7일 토 17시 40분 SBS '검사외전' (2015년)

감독 - 이일형 / 출연 -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등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조사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받고 수감 된다. 5년 후, 감옥에서 복수의 칼을 갈던 '재욱' 은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만나게 된다. 감옥에 갇힌 검사와 세상 밖으로 나온 사기꾼은 반격에 나선다. 이일형 감독은 "지금까지 만날 법한 사람들이 만나서 이뤄내는 콤비 플레이의 버디 무비가 많았다면, 만약 정말 만날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극과 극의 캐릭터를 버디로 맺어주면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에 개봉해 970만 관객을 동원했다.

 

10월 7일 토 20시 50분 TV조선 '귀향' (2015년)

감독 - 조정래 / 출연 - 강하나, 최리, 손숙 등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200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조정래 감독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를 만나 실화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조정래 감독은 "이 영화가 한일간의 문제, 정치적인 이슈를 다룬 것은 아니다. 세계 '위안부' 피해 여성 문제는 인권의 문제"라면서 "홀로코스트와 같은 전쟁범죄에 관한 이야기다.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가장 무서웠던 말은 '우리 이야기가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였다"라고 밝혔다.

 

10월 7일 토 22시 MBC '라라랜드' (2016년)

감독 - 데이미언 셔젤 /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J.K. 시몬스 등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직접 부른 OST는 물론 몇 개월간의 사전 연습과 리허설을 거쳐 롱테이크 신으로 완성된 오프닝과 두 주인공의 탭댄스 장면은 압권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이타닉'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데이미언 셔젤),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주제가상('City Of Stars'), 음악상, 촬영상, 미술상 등 6관왕에 올랐다. 지상파 첫 방영이지만,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10월 7일 토 22시 20분 KBS1 '스포트라이트' (2015년) * 우리말 더빙

감독 - 토마스 맥카시 / 출연 - 마크 러팔로, 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등

2002년 가톨릭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실화를 다뤘다. 4명의 기자 각각의 시점에서 피해자, 가해자, 변호사 등 스캔들에 연루된 사람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수십 년간 은폐되었던 추악한 사건을 폭로하는 기자들의 직업 정신을 보여주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의 역할과 정의의 힘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클 키튼이 열혈 기자로 분해 멋진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10월 7일 토 22시 55분 EBS1 '타이타닉' (1997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등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도 감동적이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고증으로 1912년 일어난 초유의 비극을 스크린에 생생히 재현한 작품이다. '타이타닉'이 공개된 1997년엔 이만큼이나 거대 여객선의 침몰을 실감 나게 만든 작품이 없었다. 알려진 대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고증에 철저한 완벽주의자로, '타이타닉'은 역사적, 물리학적으로 실제와 완벽에 가깝게 구현됐다.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의상상, 주제가상, 촬영상, 편집상 등 11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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