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에 위치한 경기어린이 박물관은 건물이 통째로 어린이 전용공간이다.국내에서 처음 어린이를 위해 독자적 건물로 지은 체험형 박물관이다. 체험 공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고, 부모도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한국관광공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흥겨운 체험 집합소다. 3층 건물, 9개 주요 체험·전시 공간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쏟아진다. 소방관 옷을 입어보고, 모형 젖소에게서 우유를 짜며, 안전모를 쓰고 집을 지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좋은 박물관을 가늠하는 잣대는 의외로 단순하다.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웃고 행복해하며, 그 박물관을 떠나기 싫어하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 경기도박물관 전시실 ©한국관광공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체험·전시 공간은 테마별로 개성이 도드라진다. 그중   인기 있는 곳은 '한강과 물' '우리 몸은 어떻게?' '튼튼 놀이터' 등이다.   '한강과 물'은 한강의 자연과 역사를 배우고 물놀이로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체험 전시실이다.

물로 그림 그리기, 파도 만들어보기, 물고기 낚시하기 등 체험이 곁들여진다. '우리 몸은 어떻게?' 체험관에는 입, 눈 등 신체 기관이 커다란 모형으로 준비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해골이 함께 달리며   뼈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튼튼 놀이터'와 '자연 놀이터'는 연령대에 맞게  운동하고 신나게 노는 공간이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우리몸은 어떻게 체험전시관 ©한국관광공사

 

체험 전시관에 녹아 있는 다양한 주제는 호기심 많고, 튼튼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세계 속의 어린이를 지향한다. '동화 속 보물찾기'에서는 전래   동화 주인공이 되어 용궁 속 문어와 놀거나, 요술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며 호기심을 충족한다. '에코 아틀리에'는 재활용품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예술 체험 공간이다. 이밖에 건축물을 블록처럼 쌓아보는 '건축 작업장', 다문화 가족 친구의 집을 방문해보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이 있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한강과 물 ©한국관광공사

 

박물관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된 점이 눈에 띈다. 어린이자문단 제도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전시와 프로그램을 직접 살펴보고 조언  하며, 전시·체험관마다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아이들의 체험을 돕는다.

 

▲ 사극의 주요촬영지인 한국민속촌 ©한국관광공사

주말이면 실내가 북적이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별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온라인 예매 제도를 실시 중이다. 박물관은 겨울철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에 휴관한다.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며, 손도장을 찍으면 자유롭게 재입장이 가능하다. 전국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박물관이 많지만,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은 "다른 데 없는  한가지가 더 있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

 

▲ 용인자연휴양림한옥숙소 ©한국관광공사

인근에 있는 용인자연휴양림과 한국민속촌까지 당일 코스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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