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충북 충주시 수안보온천은 이른바 '왕의 온천'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 명절증후군에 좋은 충남 수안보를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가볼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숙종이 휴양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왕뿐만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들도 빠짐없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온천장이 들어선 뒤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흥했던 곳이다.

다른 온천 지역과는 달리 '원탕'이 없는 수안보온천은, 1963년부터 시에서 온천수를 관리하며 일정한 수질의 온천수를 20여 개 업소에 공급한다. 온천장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관광지인 만큼, 주로 숙박과 함께 운영된다.

오래전 인기를 끌다 요새는 찾는 이가 줄어 시설은 과거의 화려한 시절에 비해 빛이 바랬지만, 여전히 공급되는 온천수의 양은 같아 오히려 최근 수질이 훨씬 좋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래된 관광지에서 느껴지는 낡지만,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맛을 즐기며 온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온천지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충주호를 찾아가면 겨울이 내려앉은 호수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인근의 월악산국립공원에서는 제비봉 등 수려한 명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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