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역대 최장 기간의 연휴도 후반부를 향해 달려간다. 여름이 가는 길목에서 만난 명절이기 때문일까. 한 기점을 넘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랜 귀성길을 달려 그리운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고 다시 귀경길에 오른 당신. 그 쓸쓸함을 달래줄 음악 3곡을 추천한다.

 ⓒ 샘 김 'I AM SAM' 앨범 커버

1. 샘 김 - Mama Don't Worry

2016년 발매된 샘 김의 'I AM SAM'의 수록곡인 'Mama don't worry'는 떨어져 사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연락도 잘 안하는 멍청한 우리 아들 잘 지내니 / 과자 좀 먹지 말고 청소 똑바로 하고 / 어떻게 니 아빠하고 그렇게 똑같니' 

- '샘 김 - Mama Don't Worry' 中

학업, 회사 등의 이유로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20,30대의 젊은 이들에게 꾸준한 위로가 되고 있는 곡이다.

 ⓒ 아이유 '꽃갈피 둘' 앨범 커버

2. 아이유 - 가을아침

이 곡은 지난 9월 발매한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수록된 곡이다.

산책 갔다 오시는 아버지의 양손에는 / 효과를 알 수 없는 약수가 하나 가득 / 딸각딸각 아침 짓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 엉금엉금 냉수 찾는 그 아들의 게으름이 /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 구수하게 밥 뜸드는 냄새가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 아이유 '가을아침' 中

원곡은 양희은의 1집인 '양희은 1991'에 수록되었으며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집 안에서 바라본 가을 아침의 풍경을 노래하고 있는 이 곡을 듣고 있자면, 어느 가을날 가족들과 함께 보낸 아침의 풍경이 신기루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 양희은 '뜻 밖의 만남 네 번째' 앨범 커버

3. 양희은 - 엄마가 딸에게

이 곡은 '<뜻밖의 만남> 네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양희은 , 김창기가 함께 작업했다.  지난해 방송된 SBS '판타스틱 튜오'에서 악동뮤지션과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며 진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듯하다. 귀경길에 오르는 당신의 등을 향해 손을 흔드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들어보자.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 양희은 '엄마가 딸에게' 中

smallkite@m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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