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KBS 2TV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9년 대구를 배경으로 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 ⓒ 소설 '란제리 소녀시대'

'란제리 소녀시대'는 지난 2009년 발간된 김용희 작가의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우수 문학 도서 중 하나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김용희 작가는 작품 의도에 대해 "수상한 소녀들의 사소한 사생활을 밝히고 싶었다"며 "먼지로 가득한 어두운 방 안에 들창문을 활짝 열 때 갑자기 솟아나는 먼지의 춤처럼 나는 내 십 대의 소녀들을 일으켜 세우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란제리 소녀시대' 원작 소설에 밝음과 어두움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문구다. 김용희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목의 란제리란 소녀들에게 가해지는 '억압'을 의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소녀에서 성인 여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육체를 옥죌 수밖에 없고... 일테면 조신함이나 순종적인 얌전함 같은 따위를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채서진-보나-여회현 ⓒ 보나 인스타그램

한편, 란제리 소녀시대는 총 8부작 예정이다.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는 '마녀의 법정'이 오는 9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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