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더즈필드에 4-0으로 승리한 토트넘 ⓒ 토트넘 구단 공식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무서운 기세다. 해리 케인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토트넘 홋스퍼 역시 4-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고,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30일 밤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케인의 멀티골을 비롯해 데이비스와 시소코가 릴레이 골을 가동했고, 손흥민은 후반 막판 케인과 교체 투입돼 8분 여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허더즈필드전 승리로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첼시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9월 들어 토트넘은 3승 1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무기로 다시 한 번 상위권에서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승리 주역은 단연 케인이다. 이날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전반 9분과 24분 멀티골을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9월에만 3번의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은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9월 이 달의 선수상을 예약한 상태다. 스완지 시티전을 제외한 모든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8월 무득점에서 9월에만 6골을 가동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9월에만 케인이 터뜨린 골은 무려 11골이다.

허더즈필드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9분 만의 케인은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허더즈필드의 트리피어가 헤딩으로 길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케인이 드리블 돌파 후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4분에는 상대 밀집 수비를 제치고 나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케인의 묵직한 드리블 그리고 정교한 슈팅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완벽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정교한 마무리는 물론, 팀 공격의 시발점인 동시에 해결사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상을 펼쳤고 멀티골이라는 결과물을 일궈냈다. 적어도 9월 한 달간의 활약상만 놓고 보면 월드 클래스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활약상이다.

지금과 같은 활약상이라면 신계 공격수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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