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청춘시대 2'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결국 분홍편지 한 장으로 '청춘시대 2' 하메들은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29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영되었던 '청춘시대 2' 11회에서는 분홍색 쪽지의 발신인이 공개되었고, 이로 인해 하메들의 인생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의문의 남자는 '윤진명(한예리)'을 인질로 잡은 뒤 "죠앤을 왜 찾아왔냐"며 협박했고, '조은(최아라)'은 "우연히 편지를 주웠는데 그 편지를 죠앤이 쓴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분홍 편지의 발신인 죠앤의 본명이 '문효진'이라는 것과 지난 3월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들은 '송지원(박은빈)'은 그동안 찾았던 문효진이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남자는 송지원을 죽이겠다며 하메들에게까지 폭력을 가하는 등 위험천만한 일로 이어졌다. 

다음날 아침, 죽음의 위기를 겪었던 하메들은 각각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윤진명은 '헤임달(안우연)'의 행방을 적극적으로 찾았고, 조은은 '서장훈(김민석)'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유은재(지우)'는 '윤종열(신현수)'에 "나 선배 좋아한다. 내가 변하겠다. 나 다시 좋아해 달라"며 다가섰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송지원은 언론사 시험을 포기했다고 밝힌 후, 문효진이 살던 집을 찾아갔다.

11회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벨에포크 하메들을 향한 남자의 협박 장면에 대한 논쟁이 붙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상황임에도 송지원이 남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하메들을 말렸기 때문이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무방비로 폭행을 당한 하메들의 모습에 대해 '작가가 너무 무리수 두는 것 같은데', '시즌 1 때도 자극적인 장면이 나왔지만, 이건 좀 오버했다', '괴한이 하메들 전부에게 애꿎은 화풀이하는 데 이상한 게 아니야?'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반대로 송지원과 하메들의 심경을 이해한다는 이들도 있다. 해당 장면에 대해 '표현이 지나치지만 그래도 개연성은 있다', '지원이의 죄책감때문에 신고를 할 수가 없다', '자신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와 비슷한 처지니까 신고 못했던 게 아닐까?' 등의 반응도 있다.

한편, '청춘시대 2'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JTBC에서 방영된다.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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