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정글의 법칙'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병만족의 24시간은 파란만장했다.

29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피지'에서  불 피우기에 실패한 병만족은 파파야로 배를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 오종혁, 노우진, 재현, 정다래, 로이킴은 불 피우기 총력전 후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은 "아이고 다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포기 선언을 했다. 이어 "불 없이 자는 날도 있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우진은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게 역대 최초로 불 없이 잔다"라고 추성훈을 격려했다. 파파야를 맛 본 로이킴은 "무 맛이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익지 않은 파파야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멤버들은 침구 없이 비닐 바닥에 몸을 뉘었다. 멤버들은 쏟아질 듯 하늘을 가득 매운 별을 보며 감탄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에 병만족은 잠들지 못했고 포장지, 야자수 등으로 추위를 피했다. 추성훈과 오종혁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불 피우기를 계속 했다.    

다음 날, 병만족은 섬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팀을 나눠 산을 넘고, 바닷길을 걷기로 했다.

물에 익숙한 오종혁, 정다래, NCT 재현은 바닷길로, 나머지 멤버들은 산을 넘어 섬의 반대편을 개척하기로 했다.

일말의 희망으로 산을 오르던 로이킴은 숨이차고 너무 힘들어지자 급기야 혼잣말을 시작했다.

그는 "너만 힘든거 아니야. 너만 힘든거 아니고 다 힘들어 상우야(로이킴 본명)"라며 중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3시간 동안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내린 '산행팀'은 족장 추성훈의 지도 하에 드디어 반대편으로 넘어온 듯 했다.

그러나 충격의 반전이 이어졌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광경이 펼쳐진 것. 출발 전 'Help Us'라고 썼던 구조요청 문구가 그대로 보이자 멤버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에 딘딘은 "우리 3시간 동안 뭐한거냐"고 말했고, 노우진은 "익숙한 느낌이길래 섬들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 줄 알았다"며 탄식했다.

산행팀이 길을 잃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바다 팀은 좌절했다. 강제 분리 생존을 하게 된 바다 팀은 제작진에게 도구를 달라고 제안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가방에서 딱 한개의 도구를 허락했다. 

세 사람은 생존을 위해 먹을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오종혁은 자신감 넘치며 코코넛 나무에 올랐지만 팔에 힘이 빠져 포기했다. 세 사람은 숲에서 생존지도 발견했다. 

오종혁이 제작진에게 부탁한 칼에는 파이어스틸이 들어있었다. 불 피울 생각에 세 사람은 기운이 솟았다. 오종혁은 5초 만에 불을 붙였다. 재현은 정글에 도착해 처음 본 불에 기뻐했다.

추성훈과 로이킴은 불 피우기에 다시 도전했다. 추성훈은 5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냈지만 공복 탓에 쉽게 기운이 빠졌다. 추성훈은 건전지를 이용해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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