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러시아 남부에서 30~40대 부부가 수십 명의 사람을 살해한 뒤 인육을 먹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박셰예프(35)와 그의 부인 나탈리야 박셰예바(42)가 사람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절단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엽기적 범행은 이달 11일 크라스노다르의 한 거리에서 도로 수리공사를 하던 기술자들이 분실된 핸드폰을 발견함으로서 세상에 알려졌다. 핸드폰에 보관된 여성의 절단된 머리, 머릿가죽 등의 사진을 본 기술자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핸드폰 소유주를 추적해 박셰예프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셰예프는 숲에서 산책하다 우연히 절단된 여성 시신 잔해들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지만, 거듭된 심문 끝에 사실을 실토했다. 부부는 지난 1999년부터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어왔던 것으로 드러났고, 살해한 사람이 모두 30명에 이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셰예프의 집안에서 8명의 시신 잔해와 인육 조리법 동영상 자료 등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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