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저마다 주위에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법이 제각각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웠던 사람, 또 어떤 이에게는 열정이 넘쳤던 혹은 진지했던 사람으로 말이다. 2008년 1월에 세상을 떠났던 천재 히스 레저를 기억하는 이들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수많은 수식어를 붙이고 있지만, 결국 "위대한 배우이자, 좋은 친구"라는 답으로 귀결된다. 1999년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이후, 유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 이르기까지 16편가량 되는 필모그래피에서 히스 레저는 한결같이 각인되었다. 그리고 스크린 밖 히스 레저는 영화로 한정할 수 없는 다방면 아티스트의 기질을 뽐냈다.

아직 숨을 쉬고 있을 것 같은 히스 레저의 모든 것을 담은 90분짜리 다큐멘터리 '나는아이 엠 히스 레저'를 보게 된다면, 관객들은 '만약 히스 레저가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법을 자연스레 하게 될 것이다. 30세가 되기도 전에 생을 마감했던 그를 둘러싼 각종 괴소문이 등장했던 것도 그만큼 히스 레저는 많은 재능을 지녔던 사람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조커' 하면 그를 떠올리듯, 오늘도 히스 레저를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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