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故이영훈의 노래가, 새로운 감동으로 2017년 연말 뮤지컬 무대로 찾아온다.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의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오는 12월 개막을 앞두고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죽음을 앞두고, 젊은 날 사랑했던 수아를 통해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는 '중년 명우' 역에는 
안재욱, 이건명, 이경준이 캐스팅 됐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데뷔 20년을 훌쩍 넘긴 1세대 한류스타 안재욱, '렌트', '미스사이공', '틱틱붐', '잭 더 리퍼', '그날들'에셔 풍부한 감정표현을 선보인 이건명, 서울시뮤지컬단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이경준. 내공 가진 배우들이 맡은 '중년 명우'의 깊이감이 궁금해진다.

'중년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에는 배우 정성화와 차지연이 캐스팅됐다.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만큼 혼성 캐스팅을 시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성화는 뮤지컬 '킹키부츠', '레미제라블', '영웅', '레베카' 등에서 독보적인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흥행몰이에 앞장서 왔다. 차지연은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디바로서 뮤지컬 '서편제', '위키드', '마타하리' 등에서 선 굵은 연기와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여 대중들의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은 배우 허도영, 김성규, 박강현이 맡는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배우 허도영은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떠오르는 신예 배우다. 또한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메인보컬 김성규는 최근 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 바 있다. JTBC '팬텀싱어 2'에서 여심몰이에 성공한 박강현은 '이블데드', '나쁜자석', '인더 하이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스틸러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이다. 

찬란하게 빛나는 눈빛을 가진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에는 배우 이연경, 임강희가, 아련한 기억을 소환시키는 첫사랑 '젊은 수아' 역에는 배우 홍은주와 린지가 맡는다. 

이연경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으로, '밀사', '서울 1983', '투란도'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를 펼쳤던 배우이다. 임강희는 연극 '프라이드',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내 마음의 풍금'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젊은 수아' 역의 홍은주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배우로서, '밀사', '서울의 달', '균'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아이돌 그룹 '피에스타'의 메인보컬 출신 린지는 '페스트', '오! 캐롤', '하이스쿨뮤지컬'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명우의 아내 '시영' 역에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서울시뮤지컬단 배우인 유미와 '더 데빌', '살리에르' 등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하나가 맡는다. '중년 중곤'과 '젊은 중곤'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배우 박성훈과 김범준이 각각 캐스팅 됐다. 

한편, 故이영훈 작곡가는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발라드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내 대한민국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대표적인 대중음악 작곡가이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故이영훈 작곡가의 '광화문 연가', '옛사랑', '붉은 노을' 등 약 20여 곡의 명곡들로 채워졌다. 

2017-18년 세종문화회관 시즌공연으로 준비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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