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동네서점에 유명 작가들이 놀러온다. 

서울도서관이 '우리 동네서점에 작가가 놀러왔다' 프로그램을 올 연말까지 서울시내 8개 동네서점에서 진행한다. 서울도서관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네서점을 선정하고 각 서점에서 초청하고 싶어 하는 작가를 섭외해 서점과 1:1로 연결해주는 '작가-서점 연계 중개센터' 역할을 한다. 매칭된 작가는 동네서점으로 찾아가 북토크 등 문화행사에 참여한다.

'이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소설가 성석제, 문화잡지 '페이퍼(Paper)'의 전 편집장이자 '모두에게 해피엔딩' 등 여러 편의 저서를 낸 작가 황경신,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며 약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SNS 시인' 글배우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명작가 8인이 참여한다.

 

▲ 참여 서점 목록 ⓒ 서울시

이에 앞서 서울도서관은 서점들의 참여와 작가 섭외를 위해 지난 8월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그림책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출판인회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약 한 달에 걸쳐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네서점들의 신청을 받아 최종 8개 서점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신청 서점들 가운데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문화행사 개최가 가능한 공간을 갖춘 곳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서점이 단순히 책을 판매하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역주민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참여는 '서울도서관과 서점들' 블로그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각 행사당 서점 규모에 맞게 20~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행사는 오는 27일 도시인문학서점으로 중소규모 출판사의 책을 판매하고 있는 '책방 연희'(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열린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의 저자 글배우와 함께 하는 저자와의 만남으로 진행된다. 

keyy@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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