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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관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발리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3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했고 분화구 주변 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다. 

실제로 화산 지하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만 500 차례가 넘는 지진이 일어나는 등 화산 내부 에너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 수일간 원숭이와 뱀 등 야생동물이 산에서 내려와 도주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분화로 공항이 폐쇄될 경우를 고려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발리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동포와 여행객은 아궁 화산 주변으로 절대 이동하지 말라.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가급적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여행 일정을 조정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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