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12월 14일 개막하는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남녀의 첫 만남부터 연애와 결혼 등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낸다. 2011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약 6년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총 2막 19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단 4명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상황, 국적, 이름을 지닌 60여 개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빠르게 변하는 이야기에 따라 배우들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운데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이러브유'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고영빈-송용진-조형균, 김찬호-이충주-정욱진, 간미연-최수진, 이하나-이정화-안은진까지 탄탄한 실력과 풍성한 매력을 자랑하는 캐스팅 라인업이 완성되며 '아이러브유'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스팅 발표와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극 중 등장하는 60여 개의 캐릭터 중 일부가 담겨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상황 속 남녀의 모습은 '아이러브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 고영빈. 캐릭터 포스터 속의 그는 슬픈 영화를 보면서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울면 안돼! 무조건 참아!'라고 외쳐보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마는 남자를 연기했다. 코미디 연기가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한 고영빈은 보다 다양한 캐릭터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기대하게 만든다.

 

야구중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편을 연기한 배우 송용진은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다. 이보다 더 리얼할 수 없는 자연스런 일상 연기와 퀵체인지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그의 포부는 뮤지컬 '아이러브유'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올 한 해,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프랑큰 퍼터와 트렌스젠더 헤드윅 등 다양한 변신을 거듭한 배우 조형균은 평범한 일상 속 캐릭터로 돌아온다. 누구보다도 유연하게 극과 극을 오가며 이미지 변신, 장르 확장을 꾀하는 백지장 같은 조형균의 무한대 변신을 또 한 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신뢰감 있는 연기로 호평 받아 온 배우 김찬호는 극 중 다양한 캐릭터 중 있는 척-배운 척-잘난 척하는 소위 삼척동자 역할을 선보였다. 그는 캐릭터의 특징이 담긴 제스처와 표정을 단번에 캐치하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포스터 촬영 당시 현장의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전작의 강렬한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 배우 이충주는 '아이러브유'를 통해 힘을 뺀 코믹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 끝날 줄 모르는 연인의 쇼핑, 기다림에 지쳐 '집에 갈 수는 있는 거야?'라고 묻는 그의 모습은 그 동안 맡아온 캐릭터와 JTBC '팬텀싱어2'에서 보여주는 진중한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되어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줄 아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배우 정욱진이 남자1 역에 캐스팅됐다. 캐릭터 포스터 속 그는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 남자의 모습으로 '언제 결혼할거니?' 날로 더해지는 부모님의 압박, 2030 남녀라면 한 번쯤 겪어 본 상황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3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에 이어 두 번째 무대 공연이자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배우 간미연은 소개팅 후 애프터 문자를 기다리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첫 발을 뗐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잠결에도 문자 알림이 울리면 눈이 번쩍 뜨이던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냐고 되물으며 벌써부터 캐릭터에 녹아 든 만큼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된다.

 

차세대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최수진, 올해에만 '어쩌면 해피엔딩'의 클레어, '록키호러쇼'의 자넷, '사의 찬미' 윤심덕을 통해 욕망에 눈을 뜨는 여성, 쓸쓸함과 처연함이 깃든 생의 주인공 등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아직은 일에만 매진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포스터 속 캐릭터부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증명할 전망이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뮤지컬 '더데빌'을 통해 이하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배우 이하나가 '아이러브유'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광기 어린 캐릭터는 지우고 '심각한 연애는 관심 없으며 많은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연애관의 주인공부터 연애와 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자랑하는 캐릭터로 변신, 이 배우의 끝없는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께 캐스팅된 배우 이정화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공개된 포스터 속 이정화는 차라리 혼자가 낫다고 말하는 카피와 더불어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는 표정과 눈빛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사실감을 부여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통해 성장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안은진이 '아이러브유'와 함께 한다.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안은진은 결혼 서약을 앞두고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겪는 신부로 분해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처럼 뮤지컬 '아이러브유'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적 있는 다양한 상황과 캐릭터가 담겨있다. 고영빈을 비롯한 11인의 캐스트는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한층 높이고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한편, 12월 1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을 확정한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오는 10월 중 첫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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