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 김현수와 사진촬영도 진행, 홈구장에 서니 이제야 실감

▲ 애틀랜타의 홈 구장, 선트러스트 파크에 선 배지환. 사진제공=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미국 시간 기준으로 지난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하여 경북고등학교 유격수 배지환(18)의 계약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브레이브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Braves Country!).'라는 메시지와 함께 애틀랜타의 홈 구장,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정장 입고 서 있는 배지환의 사진을 개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본지 스포테인먼트 팀에서는 배지환 선수가 미국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의 이야기를 주1회, 그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기로 했습니다(현지 사정에 의해 변동이 있을 수는 있음). 그 첫 번째로 계약 이후의 심정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 때마침 애틀랜타로 원정 온 김현수와 만난 배지환. 사진제공=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안녕하세요? 배지환입니다. 얼마 전(12일)에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출국을 하게 됐네요(주 :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참가 이후 9월 12일 귀국). 9월 22일 저녁 비행기로 인천 공항에서 출국했습니다. 선더베이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도전자의 입장에서 비행기를 타게 됐습니다.

그리고 23일(현지 시각 기준), 메디컬 테스트 이후 마침내 애틀랜타와 정식으로 계약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막상 선트러스트 파크에 서니 '아, 정말로 내가 미국에 오긴 오는구나!'라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때마침 애틀랜타 상대 팀이 필라델피아였습니다. 필리스 소속인 김현수 선배님께서 시간 쪼개서 저와 사진 촬영에도 임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릴 뿐입니다. 선배님께서 '잘 적응하라.'라는, 진심 어린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저는 교육리그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제가 저를 봐도 많이 힘들어할 모습이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유망주 100명 안에 들 수 있게 국내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애틀랜타에서, 배지환 올림.

eugenephil@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