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샘프턴 맨유 승리 주역 루카쿠 ⓒ 맨유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매서운 기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사우샘프턴을 잡고 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23일 밤(한국시각)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리그 개막 후 열린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권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무언가 다르다. 무리뉴 감독의 2년차에 접어들면서 맨유의 강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6경기에서 맨유가 기록한 승점은 16점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월등히 좋아진 성적이다. 무리뉴 감독의 부임 첫 시즌과 비교했을 때, 올 시즌 맨유는 되는 팀이다. 

화끈한 공격력 그리고 끈끈한 수비진까지 맨유 특유의 강점이 다시 한 번 돋보인 사우샘프턴과의 일전이었다.

경기 초반 맨유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20분 새로운 해결사 로멜루 루카쿠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좌측에서 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쿠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이내 루카쿠는 다시 한 번 공을 밀어 넣으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수비력이 빛났다. 반격에 나선 사우샘프턴이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한 사이 맨유는 철옹성 같은 수비력을 통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결과는 1-0. 맨유의 신승이었다.

승리도 반갑지만 더더욱 고무적인 점은 신입생 루카쿠의 완벽한 적응이다. 작은 드로그바라는 애칭과 함께 첼시에 입성했던 루카쿠는 이후 소속팀 내 입지 굳히기에 실패하며 여러 클럽을 전전해야 했다. 그리고 에버턴에서 재능을 꽃피운 그는 이번 시즌에는 맨유에 입성하며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했다.

득점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올 시즌 총 7경기에 나선 루카쿠는 리그에서는 6골을 그리고 컵대회에서는 한 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골에 육박하는 수치다. 게다가 조금만 더 있으면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말 안더레흐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와의 계약 만료 후에도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번 겨울 맨유 복귀를 앞두고 있다. 탄탄한 루카쿠에 창의적인 이브라히모비치까지 가세할 경우 맨유 공격진 역시 지금보다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