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섬의 숙명은 순한 바람을 기다리는 것. 추자도는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의 후풍도로 불리며 섬의 숙명을 받아들였다. 육지와 제주의 중간에 위치해 바람이 거칠어져 피할 데 없는 배들의 피난처가 되는 숙명도 안았다.

 

▲ ©제주관광공사

 

바람이 순해야 섬에 닿을 수 있고, 또 순한 바람이 있어야 닻을 올릴 수 있어 추자도는 늘 그리움을 안고 있다. 그래서일까. 추자도는 사람이 그리운 가을에 더 가고 싶은 섬이기도 하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추자도는 쾌속선을 타고 한 시간가량 걸리며,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넉넉잡고 8시간 정도 걸린다. 제대로 알고 싶다면 하루 1박을 하는 것이 좋다.

나바론 하늘길, 추자군도를 둘러볼 수 있는 봉글레산, 최영장군사당, 몽돌이 깔린 모진이 몽돌해변 등이 유명하고,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등대전망대, 썰물 때만 길이 연결되는 다무래미, 해가 질 때의 묵리는 절경 중의 하나다. 낚시 포인트가 많아 낚시꾼들이 늘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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