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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우울증에 걸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은 죽기 직전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7월 20일(이하 현지 시각) 자살로 41세에 생을 마감한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 1976~2017)의 부인이 남편의 죽기 이틀 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체스터 베닝턴의 부인 탈린다(Talinda Ann Bentley, 41)는 트위터에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시간은 지난 7월 18일. 체스터가 7월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이다.

탈린다는 "죽기 36시간 전, 우울증에 걸린 그가 우리에겐 이렇게 보였다"며 입을 열었다.

영상에는 체스터와 가족, 지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체스터는 주변 사람들과 게임을 하고 젤리를 나눠먹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젤리를 입에 넣었다가 뱉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등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친다. 자연스럽게 농담도 하고 즐거운 듯 계속해서 웃기도 했다.

36시간 후 죽음을 선택할 사람이라고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밝아보였고 심각해보이지도 않았다.

탈린다는 "그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우리도 그를 사랑했다"며 "빌어먹을 우울증"이라고 한탄했다.

또 "우울증이 얼굴 표정이나 분위기로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 트위터 'TalindaB'

앞서 체스터 베닝턴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우울증을 앓았으며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과 싸워왔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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