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근 10년간 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4년 약 770만 달러에 머물렀던 국내 소프트 콘택트렌즈 총 수입액이 2015년에는 1억2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고도난시의 경우 렌즈 두께의 한계 때문에 일반적인 소프트 콘택트 렌즈로 교정하기 어렵다. 대신 사용하는 하드렌즈는 좀더 심한 난시를 교정할 수 있지만 딱딱한 재질 때문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더불어 이물감과 함께 충혈,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사진설명: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이 난시교정술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하드렌즈 등을 착용하지 않고도 깨끗한 시야를 갖고자 하는 고도난시 환자 대상으로 난시교정과 시력교정 병합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고도난시 때문에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하는 난시교정과 시력교정 병합수술(SSVC·Super Save Vision Correction)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약한 난시는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난시 도수가 높은 경우,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 각막을 너무 많이 깎아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돌출되는 각막원추, 각막확장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을 24mm 가량 잘라내는 라식이나 약물을 이용해 각막 겉을 한 꺼풀 벗겨내는 라섹이라면 더욱 위험하다. 라식·라섹에 비해 수술 후 비교적 각막을 두껍게 유지할 수 있는 스마일라식도 난시가 5 디옵터 이상이라면 수술이 어렵다.

[문화뉴스] 이 같은 경우,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하면 된다.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2.8~5.7mm의 미세 나이프로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각막의 인장력을 조정해 각막모양을 바로 잡는 방법이다. 

각막주변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각막중심부 손상 없이 교정할 수 있다. 각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각막실질층이 혼탁해질 가능성이 없어 안전하다. 각막절개 부위와 난시도수가 안정화되는 2~3주 후 남은 근시는 라식·라섹, ICL 등 시력교정을 통해 교정하면 된다. 

특히 각막절개량이 24mm인 라식에 비해 2~4mm로 10분의 1정도 적은 스마일라식을 이용하면 최대 52%까지 각막손상량을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난시교정과 시력교정 병합수술(SSVC·Super Save Vision Correction)의 임상결과는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2015년 각·결막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코니아 저널(Cornea Journal)에 발표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은 바 있다. 

의료진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스마일라식 단독으로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 9명(13안)을 대상으로 병합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6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평균시력은 0.17에서 0.97로 크게 향상됐으며, 난시는 5.12디옵터에서 0.21 디옵터로 감소했다. 

반면 망막박리, 안내염, 각막확장증 등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효과적인 시력교정 결과와 안전성, 두 요건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고도난시 환자의 경우 맞춤안경, 렌즈로 인해 비용적인 부담과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불편이 많다”며,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이 어려웠던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들도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을 통해 안전하게 원하는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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