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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싱가포르 F1(레이싱 게임) 경기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열린 2017 F1 14라운데 경기에서는 출발 직후 선두 차량들의 3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주차 3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엉키는 아찔한 장면이 펼쳐진다.

인코스에서 속도를 내던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 30, 페라리 차량) 선수는 뒤따르던 맥스 페르스타펜(Sebastian Vettel, 19, 레드불 차량) 선수와 충돌하며 균형을 잃었다.

베텔 선수가 탄 페라리는 뒤쪽 바퀴가 빠지면서 균형을 잃고 차체가 바닥에 끌리면서 불꽃이 튀기도 했다.

사고 직후 아웃코스에서 추월을 시도하던 키미 라이코넨(Kimi Raikkonen, 37, 페라리 차량) 선수가 추돌한 두 차를 덮치면서 2차 추돌이 일어났다.

코너 구석으로 밀려난 페르스타펜과 라이코넨은 그 자리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홀로 경기에 복귀한 베텔은 냉각수 파열로 벽을 들이받고서야 기권했다.

야간 경주에 비까지 내린 이날 경기에서는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32, 메르세데스) 선수가 승리했다. 

루이스는 2위인 세바스찬 베텔 선수와 점수차를 28점까지 벌리며 2017 시즌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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