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집 교수가 25강 '제퍼슨, 매디슨과 미국 민주주의'을 주제로 강연했다. ⓒ 네이버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최장집 교수가 16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25강 '제퍼슨, 매디슨과 미국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장집 교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제도와 이론적 체계를 담은 미국 헌법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두 가지 점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이론적 근거를 알게 된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현대 민주주의의 출발점에서 문제를 봄으로써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현실이 얼마나 변화 또는 발전했느냐는 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사이에 변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이해에 대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명예교수는 미국 헌법을 통해 우리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볼 때, "지금도 정치권 일각에서 개헌을 요구하고 있으나 그러한 요구를 하기 이전에 헌법이 무엇인지, 왜 개헌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것을 개혁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광범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헌법의 내용 못지않게 공론장에서 하는 논의의 방식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연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과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민중에서 시민으로』, 『민주주의의 민주화』 등이 있고 그밖에 『양손잡이 민주주의』,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 『어떤 민주주의인가』,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 등을 공저했다.

한편, 이번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은 34강에 걸쳐 새로운 시대로 도약을 가능케 한 역사적 인물 혹은 작품을 선정해 혁신적 사유를 조명해보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의 네 번째 강연 시리즈다.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3세션 '정치/경제'는 9월 23일 미야지마 히로시 성균관대 석좌초빙교수의 '후쿠자와 유키치,동양과 일본의 근대화' 강연으로 이어간다.

▲ 강연 전경 ⓒ 네이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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